[일요와이드] 북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정부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심리전 카드를 꺼내면서 남북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세 차례나 오물 풍선을 대규모로 살포하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강력한 심리전 도구인 만큼 일각에선 '마지막 카드'로 남겨둘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결국 지금 확성기 카드를 꺼냈어요?
2010년 천안함 피격 도발, 2015년 목함 지뢰 도발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었는데, 북한은 민감하게 반응해왔고 남북대화 때마다 강하게 중단을 요구했었죠.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극도로 불편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주로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북한 체제를 고발하는 내용이었고, 한국 가요를 틀어주거나 기상정보를 송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주제와 단어들이 사용될 것으로 보십니까?
9·19 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군 당국은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 준비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아직까지는 잠잠한데 곧 반응을 내놓을까요?
북한은 오물 풍선을 살포한 건 탈북민 단체들이 지난 6∼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쪽으로 보낸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되는데요. 일각에선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북한이 어제 바람 방향이 바뀌자마자 살포를 한걸보면 미리 살포를 준비한걸로 보이는데요.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하면서 우리의 이런 강경 대응, 예상하고 있었을까요?
이번에 날아온 오물 풍선에는 쓰레기가 다수여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풍선에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순간 생화학 무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북한이 무력행사에 미치지 않는 모호한 수준의 중·저강도 도발, 즉 '회색지대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걱정은 북한의 국지 도발 가능성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싸고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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